[구상] inu-manager 프로젝트

모 커뮤니티에서, 어떤 사람이 LMS(학습관리시스템)에 올라온 강의를 요약하여 매일 이메일로 쏴주는 파이썬 앱을 작성했다는 글을 보았다. 보자마자 든 생각은 역시 기술 발전과 자동화로 인한 혜택은 사람에게 돌아가야지. 저런걸 직접 만들 생각을 하다니 대단해 60%에 오 나도 해봐야지 40%였다.

사실 깃허브에 대충 던져놓은 프로젝트가 몇 개 있다. 이러닝 진도율 100% 만들어주는 툴이라든지, 이러닝 비공개 자료 다운로드하는 툴이라든지수강신청 도와주는 툴도. 그런 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다중 사용자 기반 웹+슬랙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만들기로 했다. 이름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었다. 매니저라니 조금 틀에 박힌 느낌도 있는데 딱히 다른 이름이 생각이 안 난다.

슬랙봇은 사용자가 명령어를 /command 이런 식으로 쓰는걸 입력으로, 채널로 보내는 챗을 출력으로 하여 사용자와의 소통을 구현하고자 한다. 웹 서비스는 아직 생각 안 해봤는데, 그냥 간단하게 HTML이랑 command에 대응되는 API 몇 개 짜면 되지 않을까 싶다.

AWS의 Lightsail에서 호스팅하려고 한다. EC2의 하위호환이다. 한 달에 3.5달러부터 시작한다. 이 프로젝트에 속한 앱이 구상으로는 몇 개 되지만 각자의 인스턴스에서 돌리는건 여건상 사치인 듯 하여 하나의 인스턴스에 때려넣기로 하였다. 그리고 전면에 Nginx를 배치해서 path별로 다르게 트래픽을 보내는 거다. 예를 들어 localhost/lms-manager/{path*}로 들어오는 요청은 localhost:21101/{path*}로 보내는거다.

TLS를 적용하기 위해 로드밸런서를 쓰려고 했는데, 이게 생각보다 비싸다. 한 달에 18달러나 한다. 안 써. 퉤.

4월 15일 수정

이름을 univuc로 바꿨다. University Utility Collection이다. GCC스럽게 이름짓고 싶는데, 깃헙 organization 타이틀로 쓸 괜찮은 세 글자 이름들은 다 점령당해서 못했다.

댓글